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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어떤 회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방명록과 Q&A가 계속되는 DDOS - ㅋ - 공격으로 인해 약 6개월 째 매일 같이

오후 1시쯤이면 트래픽이 오버되고 있어, 이 게시글을 Q&A 및 방명록으로 임시(?) 사용토록 하겠사옵니다. ^^

감사합니다.


아래에 원본이 있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Open Question이네요.

http://gerckm.egloos.com/5607108




예를들어, 어떤 직원에게 혼자서 고층빌딩을 철거하라는 프로젝트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A라는 회사는 당장 망치라도 들고 나가서 3일 안에 빌딩을 부숴 없애라는 무리한 지시를 내립니다. '인력/시간/장비가 부족해서 도저히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없다.' 라며 합리적인 근거와 이유를 말해도 절대 들어주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을 할 수 없다/ 혹은 지원이 더 필요하다 라고 말하는 즉시 해고 당하거나 인사상 크나큰 불이익을 받습니다.

단, '까라면 까라' 라는 식으로 혼자서 망치 들고 3일 동안 밤새서 빌딩을 부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 원래 이건 능력 밖의 일이구나' 라며 그제서야 인력이나 시간. 장비 등을 조금씩 지원해 줍니다. 그래도 안되면 조금 더 지원해 줍니다. 군말 없이 시키는 대로 하고만 있으면 실패하거나 지연되어도 욕은 할지언정 해고 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완수하게끔 만듭니다.


B라는 회사는 직원이 '합리적인 근거와 이유' 를 들어 '프로젝트의 어려움, 완수하는데 필요한 조건' 등을 말한다면, 처음부터 장비와 시간, 인력등을 충분히 지원하여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마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조성해 줍니다. '합리적인 근거나 이유' 만 있다면 해당 직원이 승인을 얻어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보류시킬수도 있습니다.

단,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 놓고서 프로젝트에 실패하거나, 약속한 기한이나 예산을 초과하면 '즉시' 해고당합니다. 혹은 회사가 판단하기를'해당 직웡이 직급이나 경력에 비해 성과가 낮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면 바로 인사상의 크나큰 불이익을 주거나 해고 시킵니다.


A와 B라는 회사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쪽을 택하시겠습니까?출처:둘 중 어떤 회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Commented by 로가디아 at 2011/12/09 18:55
b 회사는 막상 중요한때에 합리적이지못하네요..
조금 불만스럽긴하지만 a회사가 훨씬 합리적입니다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09 19:01
아, a회사는 너무 불만스럽지 않을까요?
왠지 a회사를 대변한다면 - 좋은 말로 포장한다면 -
pilot으로 먼저 간을 보고,
가능성을 타진 후에 점점 투자를 더 진행하는 꼴이라고 한다면
너무 예쁘게 봐준 걸까요?
Commented by highseek at 2011/12/09 21:27
b요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09 21:43
역쉬 하이시크님! 오랫만이에요!
심플한 답이라는 건 정말 이런 거군요!
Commented by ru at 2011/12/09 21:32
프로젝트 성공률은 a가 더 높을것입니다.

a가 까라면 까라는 군대식 방식때문에 성공률이 높은게 아니라

프로젝트의 초기에 모든 걸 결정하면 안된다는 점 때문에 b의 성공률이 낮을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09 21:45
어! 머리를 한방 맞은 것 같네요.
프로젝트 초기에 모든 걸 결정하면 안된다는 말. 정말 공감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 초기에 모든 걸 결정해 주길
바란다는 건 참 딜레마가 아닐 수 없지요.

프로젝트 초기에 많은 것을 결정하되,
유도리가 있게 운용하는게 더 맞을라나요?
Commented by ru at 2011/12/09 21:34
그와는 별도로 저에게 선택하라고 하면 b를 선택해야겠지만요.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09 21:45
그래서 저두 b preferred 입니다만 짭.
Commented by highseek at 2011/12/09 21:57
1. 이것저것 다 떠나서, 말이 통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근무하기 어렵습니다.
2. a에서 까라는 대로 까서 조금씩 지원을 해준다고 치죠. 근데 그 지원이 거의 쓸모없는 지원이라면? 그래서 "아니 지금 필요한 건 그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겁니다" 라고 말하면 그게 먹힐까요? 위 설명으로 보건대 전혀 먹히지 않을 겁니다. 인력이랍시고 왔는데 망치 드는 법도 모릅니다. 장비라고 가져왔는데 땅을 파야 되는데 기중기를 가져옵니다. 대체 뭘 하라는건지..
3. 그렇다면, a는 애초에 프로젝트를 보는 눈이 없는 겁니다. 한마디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그냥 디립다 돈만 들이고 닥달만 해대면 된다고 믿는 형태죠.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완수한다고 하더라도 타 회사들에 비해서 비용은 두배로 들고 시간은 세배로 걸립니다. 그리고 완수한 것도 말이 완수지 형편없기 그지없어요. 그리고선 그렇게 지지부진해진 책임을 모두 "좀더 열심히 까지 못한" 사원들에게 돌리겠죠. 해고는 안시켜도 제발로 나오게 만드는 회사입니다.
4. 그에 비해 b는 상황의 변경 가능성이라는 것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군요. 세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언제든 치고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에서 제대로 관리해줄 수 있다면야 아주 클리어 합니다.
5. 그러나 현실적으로 위에서 그렇게 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죠. 이런 타입의 회사는 보통 직원들이 알아서 판단해서 보고하면 그냥 그대로 해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뭔가 잘못되면 위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죠. b에 대한 설명은 조금 부족하지만, 기한이나 예산 초과에 즉시 해고시킨다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는 가능합니다. 아무리 프로젝트를 초반에 잘 구성한다 하더라도, 기한이나 예산을 전혀 초과하지 않기란 쉽지 않지요.
6. 결론은 그것입니다. a, b 모두 잘못된 상황판단과 잘못된 결정에 의한 잘못된 진행 책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에 의한 여파 등에 대한 뒷처리를 회사측에서 지려 하지 않고 모두 직원에게 떠넘기려 듭니다. 회사와 직원의 관계는 일종의 협업 관계이어야 하는데, 이래가지고서는 협업이 아니라 일방적인 부려먹기죠.
7. 위에 b라고 단순하게 답하기는 했지만, 저라면 저 둘 말고 좀 더 책임감있게 현실을 볼 줄 아는 회사를 찾아가겠습니다.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09 22:07
오 관계의 재구성이네요.

이 질문은 극단적인 두가지 초이스에서 회사측은 나의 편이 아니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네요.
결국에는 하이시크님은 회사와 나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동반자라는 측면에서
이 상황을 바라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런 둘중의 한가지 형태가 아닌가 싶어요.
그 와중에도 A가 대부분인 듯 한데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오늘도 삽질 at 2011/12/13 17:19
저는 A 를 선택 할것 같습니다.
A를 좀더 이쁘게 포장하면....
" 해보지도 않고 안되, 시간더 필요 해 ..... "
가 아닌 일단 해보자 이런 스타일인 것 같은데요...
약간의 도전 정신이 있을것 같습니다.( 단 비 계획 적이죠....)
이런 도전이 실제로 많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개발자는 죽겠지만요 ㅠㅠ;;;
그리고 삽질하고 있으면 일단 짜르진 않잔아요 ㅎㅎ ^.^v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14 01:43
세상의 무엇이든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저같은 경우라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 - 특히 상사 - 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동료들이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A를 택할 것이고
동료가 믿지 못할 사람들이 이라면 B를 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 라고 말하고 보니, 이것 참 어려운 문제로군요! -
Commented by BMG at 2011/12/21 11:13
현재 사회 쌩초년생인 저로서는ㅎㅎㅎ
A회사가 더 어울린다(?) 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성실함이나 도전 정신
묵묵히 일해나가는 것이야 말로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자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ㅎ
그러나
경력이 쌓이고 다양한 생각을 하며 여러 결과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레벨에 다달으면
B회사만큼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 A회사라는 점,,,
앞으로도 히언 님 포스팅 보고 열공하겠습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21 13:43
아하하~

그렇지요?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iroTan。◕‿‿◕。 at 2011/12/26 13:12
저라면 B를 선택합니다.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26 16:52
B가 합리적이겠지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안주하는 사람이 B시스템에 있다면 challenge나 innovation에 문제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문득드는 건 뭐랄까 인본주의라고나 할까요? ^^
Commented by SiroTan。◕‿‿◕。 at 2011/12/26 21:33
작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A라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할경우에는 A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PM의 경우 프로젝트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하고 프로젝트 관리프로세스에 따라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수 없습니다.
(물론 실제로 어느정도의 후려치기는 있습니다. PM이라고 내용이 전부 보이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보통의 PM들은 도중 사양의 변경사항이나 고객의 요구사항을 고려해서 프로젝트 스케줄을 짜야하고 관리를 합니다.(어느정도의 특이사항에 대한 대처여유를 미리 포함시키죠. 아닌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위험리스크를 포함시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흘러가지 않죠.

소규모의 프로젝트의 경우는 A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성공까지 가능할지 모르지만 결국 눈앞에 보이는 단기로 끝납니다. 보통은 기간은 늦어지고 비용은 오버되죠. 그리고 품질은 대개 저하됩니다.
(왜냐면 대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시간이 늦었거든요 ㅡㅡ;) 그럼 결국 고객과는 bye~bye~가 됩니다.

그러나 대규모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는 스케쥴이 맞추어져있고 기간이 정해져있는 물품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고객과의 약속기한은 거의 절대적이 됩니다. 예산은 어느정도 타협을 봐야겠지만요.
괜히 프로젝트 관리 툴이 있고 확인 프로세스가 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PMP라는 시험이 괜히 있는건 아니겠죠 ^^;)
그리고 안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미 프로젝트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A라는 것이 열정이 있고 좋아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장기로 봤을때 본인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부족한 인력장비등을 보충하기 위한 야근야근야근을 반복하다보면 도전이나 혁신은 나오지 못합니다. 사람이라는게 간사해서 휴식을 통해 보충해주지 못하면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이 안나옵니다.
보통 개발자들이 이런경우있지 않나요? 그날은 늦게까지 죽어라 코딩을 이리저리 해봤는데 안되고 , 그다음날 조금 쉬고 나오니 금방해결되는 경우..

물론 B라고 해서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처음부터 가능한지의 여부를 충분히 검토할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선행작업을 통해 가능성을 판가름하고 이후의 다른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성공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다만 약속기한과 예산초과에 대해 무작정 오버가 되었다고 out시키는 건 아니라고 보지만 , 고객의 요구에 의한 변경으로 예산초과나 기한의 초과 발생은 이야기를 통해 협상을 볼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저역시 윗분처럼 단순히 B라고 하기는 했지만,
회사에서 정말 뛰어난 인재를 쓰기 위해서는 A같은 열정과 B같은 경험을 통해 성공한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히언 at 2011/12/26 22:21
오오오

넹, 깊은 뜻이 숨어있었군요.

저도 한땀한땀 배워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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